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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º 54 Thursday, 03 September 2026
Culture

하버드 영문학도 피아니스트 김세현 “쇼팽 에튀드마다 떠오른 시를 썼죠”

하버드 영문학도 피아니스트 김세현 “쇼팽 에튀드마다 떠오른 시를 썼죠”
Sources: 헤럴드경제

[헤럴드경제=고승희 기자] 17개 음으로 이뤄진 하이쿠(Haiku·일본의 정형시)를 썼다. 쇼팽의 에튀드(Etude·연습곡)를 한 곡씩 공부할 때였다. 곡마다 떠오르는 이미지와 감정을 짧은 시로 붙잡았다. “여러 번 연주를 하면서 에튀드가 시적인 영감을 줬어요. 그런데 지금은 그 하이쿠를 보지 않아요. 오히려 그 틀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, 그날의 상황과 영감에 따라서 흐름에 맡기게 된 것 같아요.”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에 다니며 하버드대에서 영문학을 복수전공하는 문학도. 열아홉 살의 김세현은 “문학과 음악은 스토리텔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”며 “문학 자체가 작곡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다. 나 같은 경우는 오히려 반대였다”고 돌아봤다. 지난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를 만장일치로 제패하며 단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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